[주목할e쇼핑몰]남성 언더웨어 전문몰 `오노레`

“옷은 입었을 때 입은 사람의 몸을 빛나게 해야 합니다. 컬러나 무늬보다 패턴이 중요하죠. 패션의 시작인 속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노레는 몸을 빛나게 하는 속옷을 제안합니다.”

함경일 오노레 대표
함경일 오노레 대표

‘체형 밀착형 슬림핏’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성 언더웨어 전문몰 ‘오노레(onore.co.kr)’를 운영하는 함경일 대표의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유명 브랜드 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오랜 기간 연구를 거듭해 색다른 패턴과 디자인을 갖춘 오노레를 탄생시켰다.

함 대표는 1년여에 걸친 쇼핑몰 오픈 준비기간 동안 한국인 체형에 맞는 패턴을 연구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 외국인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그는 “패턴과 디자인에 따라 엉덩이가 올라가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기존 상품보다 밑위가 짧고 얇기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구매 고객에게서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합성섬유를 절대 속옷 소재로 사용하지 않는다. 무늬와 색상만 바꿔 마치 신제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것도 지양한다. 각 신제품의 재질과 패턴을 차별화해 고객에게 매번 새로운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다.

신속한 배송 서비스는 또 다른 경쟁력이다. 쇼핑몰 대부분이 오후에 판매한 제품을 다음날 배송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오후 6시 이전에 결제한 상품은 모두 당일에 배송한다. 출장, 선물, 유학 등 상품이 급하게 필요한 고객을 위한 퀵 서비스도 마련했다.

함 대표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지역 고객을 위해 카페24(cafe24.com)에서 영문 쇼핑몰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 공장을 세워 양질의 상품을 직접 생산한다는 생각이다. 레깅스, 수영복, 트레이닝복 등 상품 다양화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함 대표는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오노레를 세계적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