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불과 몇 십전 전까지만 해도 의료진과 병원 부족으로 `의료 불모지`로 불렸다. 하지만 가파른 경제 성장을 토대로 첨단장비와 뛰어난 의료진을 갖춰 오면서 의로 선진국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다. 의료 형평성을 보장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30년 동안 국내외 심장병 및 기타환자를 후원해온 한국심장재단 (이사장 조범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심장재단은 고가의 수술비와 인프라 부족으로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1984년에 설립된 민간 후원기관이다. 1983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부처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심장병 어린이 2명을 미국으로 데려가 수술시켜 준 일을 계기로 시작된 모금운동을 통해 탄생했다.
한국심장재단의 행보는 심장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왔다. 지금까지 31,0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했고, 이중 약 30%(9,229명)는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후원을 하고 있다.
많은 병원에서도 한국심장재단의 `수술비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선택진료비를 전액 감면해 환자들의 수술비 부담을 덜었고, 일부 종합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심장수술을 재단의 지원을 통해 활성화 시키면서 국내 심장외과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해외까지 진출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90년부터 중국 환자의 수술 지원을 시작해 2013년까지 외국환자 645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2012년부터는 소아심장 전문의, 마취전문의, 인공심폐기사, 중환자실 간호사, 인공심폐기사를 한 팀으로 구성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자국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0년간 그러했듯이 보다 나은 미래, 더 큰 희망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립 30주년을 맞아 개설한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심장재단의 사업실적을 살펴볼 수 있고, `감동수기 공모`, `상품팡팡 6행시`, `퀴즈풀go, 상품받go!`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한국심장재단 페이스북에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오뚜기의 후원을 통해 댓글 1개당 1천원의 후원금이 적립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수술비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심장재단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많은 사람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함께 축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