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공인하는 전자정부 세계 최강 ‘대한민국’. 스마트 코리아를 최일선에서 선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수장은 평소 무슨 책을 읽을까.
이 질문에 장광수 NIA 원장이 내민 책은 바로 ‘뉴 노멀(New Normal·피터 힌센 저, 이영진 역, 흐름출판)’이다.
![[CEO와 책]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뉴 노멀`](https://img.etnews.com/photonews/1402/532533_20140227131549_223_0007.jpg)
“한 챕터, 한 챕터 넘길 때마다 뉴 노멀의 패러다임 안에서 세계 최고의 ICT 전문기관을 지향하는 우리 원의 역할과 책임을 곱씹게 됩니다. 이 책이 개인적으로 제게 색다른 의미로 다가 오는 이유입니다.”
뉴 노멀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기술 전략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행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나 정부3.0과 그 맥락이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장 원장은 덧붙혔다.
“뉴 노멀 시대에는 기술이 아닌 ‘정보’에 방점을 둬, 어떻게 의미와 가치를 생성할 수 있을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최근 정부와 우리 원이 집중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의 활용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입니다.”
한국이 인프라는 강해도 소프트웨어(SW)와 정보 활용은 미진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제 대한민국 ICT 골격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 정보의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정부3.0이 추구하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의 가치들은 이 책에서도 반복 강조되고 있다고 장 원장은 설명했다.
“오는 2050년 무렵이면 인간 두뇌의 모든 기억과 지식을 컴퓨터 지능에 다운로드하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영화 속 일이 현실로 등장하는 거죠. 먼 일 같지만 금방 다가올 미래입니다.”
장 원장은 “그 때쯤이면 NIA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며 “과연 그 때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IT 강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책에서도 뉴 노멀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You)’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국민 모두가 스마트 초연결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개인적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장 원장은 뉴 노멀 시대가 보랏빛 환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혁신의 물결이 보다 거세고 빈번히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회를 잡지 못한 쪽에서 보자면 이건 ‘대재앙’이라는 얘기다.
“뉴 노멀은 결국 ‘나는 변화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더욱 명확히 합니다. 누구도 피해 갈 순 없어요. 이는 곧 우리 원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국민에게 부여받은 ‘사명’이기도 합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