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하고 공식만찬을 함께하며 UAE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한국을 찾은 중동 지역 정상급 인사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로 접견에서 UAE와 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관계를 내실화했다는 청와대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원전·에너지·건설·국방·보건 등 전방위 확대 추세에 있는 양국 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창조경제와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접목시킨 양국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우리 한전의 UAE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계기로 본격화된 양국간 특별관계 유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북한 핵문제와 시리아 사태, 이란 핵문제 등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방한인 모하메드 왕세제는 28일까지 방문 기간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 및 협정 서명식(조약 1건, MOU 4건),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서울시내 대표 의료시설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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