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에너지 자립섬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울릉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디젤발전기를 풍력과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전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공급 시스템과 다르게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신개념 전력시스템을 말한다.
울릉도는 현재 육지 전력계통과 독립돼 있는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계통을 갖고 있고, 발전단가가 높으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이번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신도청 이전도시에서 울릉도까지 도내 전역과 섬을 연결해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834억원의 예산으로 도내 12개 시·군, 25개 대학과 도청신도시, 혁신도시에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빌딩용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을 구축, 그린캠퍼스 및 에너지 명품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을 통해 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스마트그리드 명품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경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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