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3%, 해외 일자리에 관심.. 언어장벽과 정보부족이 가장 힘들어

20∼30대 청년 사이에 해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고려 시 주요 장애요인으로 언어 장벽과 해외 일자리 정보 부족 등이 꼽혔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3일 발표한 ‘청년 해외진출 기초실태 조사’에 따르면 취업·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의 73.4%가 해외진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진출 희망 지역은 북미 36%, 유럽 29%, 아시아 27%, 오세아니아 6%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들은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언어장벽과 일자리 정보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사에 답한 청년의 44%가 언어장벽을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 답했고 정보부족도 14%로 나타났다.

해외진출(예정)기업 역시 청년인력 채용 시 외국어 능력(49%)을 가장 중요시했다. 직업의식(8%), 전문기술(8%), 학력·전공(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우리 기업이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지역 또한 청년들의 선호와 달리 ‘아시아’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민우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개도국 시장의 일자리 기회를 청년에게 적극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해외 일자리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국내 상담센터 설치, 정부 취업연수 프로그램 개편 등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