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곡산업단지로 R&D센터 통합…계열사 시너지 제고

LG그룹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건설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LG CNS 통합 R&D센터도 건립하기로 뒤늦게 결정됐다. 곳곳에 산재된 LG CNS R&D센터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한 곳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LG CNS는 이사회를 열고 융·복합 R&D단지 조성을 위해 LG실트론의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산업시설용지 3306㎡(약 1000평) 지분 취득권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양수 금액은 106억9000만원으로 이달 중 최종 양수를 확정 짓는다.

현재 LG CNS R&D센터는 서울 여의도 본사와 가산센터에 정보기술연구원과 스마트교통연구소, 스마트그린솔루션연구소 등으로 분산돼 있다. 지난해 말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일부 흩어져 있던 연구소 인력을 통합한 바 있다.

LG CNS는 신규 사업으로 IT기반 융·복합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교통, 스마트그린시티 같은 융·복합 사업의 R&D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조직을 마곡에 집결시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한다. LG CNS 관계자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LG CNS 첨단 R&D센터를 설립해 신사업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건립을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짓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G그룹에서 R&D용으로만 용지를 활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상업용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곡산업단지 내에는 LG그룹 외에도 코오롱·롯데·이랜드·대우조선해양·넥센타이어 등 대기업을 포함해 55개 기업의 R&D센터가 입주를 확정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