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몽골 최초 풍력발전 CDM사업 인증기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공단 온실가스검증원에서 몽골 최초로 조성한 대규모 풍력단지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의 검증 평가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DM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인정하는 선진국·개도국 간 온실가스감축사업이다.

몽골이 추진하는 CDM사업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 근교 살히트 산자락에 조성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다. 1만2800 핵타르 부지에 총 31여대의 풍력 발전기를 건설해 연평균 168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1차 감축활동기간인 7년간 12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게 된다.

몽골은 전력생산의 80%를 석탄에 의존하고 수력,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4.52%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은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의 기술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이번 사업으로 생산한 전기는 몽골 중앙 전력청에서 전량 구매한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원장은 “국제 탄소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100여건의 인증 심사경험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