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링크사업단, 예술과 ICT의 만남 `작은 미술관` 화제

창원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링크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예술과 ICT 융합 아이디어 사업이 화제다.

‘작은 미술관’이라고 이름 붙은 이 예술품 기획·전시는 창원대 재학생의 예술 작품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결합, 교내외에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링크사업의 하나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의 작은미술관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보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품 소개를 다운로드하고 있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의 작은미술관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보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품 소개를 다운로드하고 있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교내 예술 등 비이공계의 산학협력 참여를 활성화해 새롭고 창조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산학협력관 등 학생과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건물 로비 및 복도에 재학생 작품을 전시하고, 여기에 재학생이 개발한 앱과 QR코드를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창작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처음 산학협력관 내에 12명 학생의 작품을 전시하자 건물을 드나들던 학생은 물론 외부기업 관계자까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재학생들은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건물 내벽에 아름다운 그림과 조각품을 배치하니 느낌이 좋았다는 평이다.

기업인 등 외부인도 특정 장소에서만 볼 수 있던 예술품을 업무 차 들른 학교에서 접하게 돼 무척 새롭다는 반응이다. 현장 근로자를 위한 기획 전시도 가능한지 문의도 잇달아 작품을 기증한 예술대생은 외부의 높은 관심에 자부심이라는 덤을 얻었다.

창원대 링크사업단은 본관 등 다른 건물로 작은 미술관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외부 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근종 창원대 링크사업단장은 “비이공계의 산학협력에 대한 낮은 이해와 참여도를 해소하고자 마련했다”며 “재학생의 예술 작품과 재학생 창업동아리의 ICT 애플리케이션이 융합해 새로운 일거리와 비즈니스를 창조해낸 사례”라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