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원격복구 시대 활짝

USB나 외장하드를 복구하는 것처럼 휴대폰에 담긴 중요 자료를 삭제했을 때 원격에서 복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수리피아(대표 손덕진)는 휴대폰에 저장된 중요한 사진이나 연락처, 문자 메시지를 집에서 원격으로 3~4시간 만에 복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휴대폰에 담긴 정보가 분실되면 복구업체를 방문해 이틀 이상 맡겨야 했는데 원격복구로 시간은 물론이고 비용도 줄인다.

수리피아 휴대폰 원격복구는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휴대폰은 연결하는 USB케이블이 필요하다. 본인 확인과 휴대폰 설정을 위해 처음 5~10분 정도 고객과 연결이 필요하지만 이후 모든 작업은 원격으로 진행한다.

기본적인 복구는 2~3시간이 걸리는데 연락처, 카카오톡이나 암호화된 데이터 복원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수리피아는 기계적으로 고장 나지 않은 스마트폰이라면 기종이나 운용체계(OS) 버전과 무관하게 대부분 복구한다고 밝혔다. 도서 거주자나 산간벽지, 해외 거주자가 갑자기 휴대폰 정보를 분실했을 때 유용하다.

과거 휴대폰은 PC와 연결하면 E나 F드라이브로 인식하는 UMS(Universal Mass Storage) 방식이었는데 최근엔 MTP(Media Transfer Protocol)로 바꿔 원격 복구가 어렵다. 휴대폰 복구는 USB나 외장하드 원격복구보다 난이도가 1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