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설비 시험성적서 위조방지 시스템 개발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시설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방지시스템을 개발한다. 남동발전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방지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해당 시스템을 장비구매와 품질관리에 사용해 부실부품 납품을 차단하고 부적격 자재 사용에 따른 발전소 정지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남동발전은 시험연구원이 발행하는 모든 공인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부품구매와 품질관리부서는 이를 검토해 부품 공급사의 시험성적서와 대조하는 방법으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다. 2012년 발생한 원전 납품비리와 같은 부품공급사의 허의 시험성적서 제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주요 부품에 대해 시험성적서 대조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협약으로 납품업체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개발 사업의 상호협력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각 기관의 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