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국가 창조경제 구현과 지역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부산 해운대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센텀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발전방안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허재완 중앙대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창조경제시대는 기존 제조업 위주의 단일 산업단지가 아닌 제조와 서비스가 공존하는 새로운 유형의 산업단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도시 지역 및 도심 인근에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고, 창조 인재와 창조 기업이 모여드는 다양한 유형의 도시첨단산단을 개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국내외 도시첨단산단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싱가폴 센토사섬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단지와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에 조성된 센텀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꼽았다.
허 교수는 “센텀시티 도시첨단산단은 IT와 영상문화, 레저, 컨벤션, 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융복합형 클러스터로 성공적인 한국형 창조산업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부산의 주요 사업을 도시첨단산단과 연계해 창조경제 관점에서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센텀시티 개발경험과 도시첨단산단 조성 방향’을 주제로 부산시의 현재 첨단산단 개발과 향후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부산에는 센텀시티를 포함해 4개의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정 본부장은 “센텀 산단은 조직, 재원 문제 등 수많은 난관을 뚫고 성공한 대표적 도시첨단산단”이라며 “주거와 연구개발, 도시형 지원 서비스가 용이한 도시첨단산단을 다수 조성하고 첨단산단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시의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센텀시티 도시첨단산단 입주기업과 허남식 부산시장과의 간담회, 전문가 토론회를 동시에 마련해 산단 입주기업이 원하는 지원 방안과 발전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