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업계가 대학 내 3D프린팅 무료교육을 위해 산학협동에 나섰다. 나아가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3D프린터 교육 및 체험을 진행하는 사업을 위한 협회 설립도 추진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프린팅 관련 업체들이 내달 중순께 ‘한국3D프린터협회(가칭)’를 설립하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3D프린팅 전문 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3dpmart, 아이씨뱅큐, 준팩토리 등 국내 10여개 3D프린터 제조, 유통, 재료, 콘텐츠 포털 업체들이 관련 협의를 마치고 세 차례 예비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3D프린터에 대한 원리 및 조형방식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직접 테스트 파일을 통해 출력해보는 실습교육 등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 홍익대 산학협력단 등과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학내에 협회나 교육 거점을 두고 지속적 3D프린팅 교육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체들은 최근 3D프린터를 이용한 대학 및 일반인 대상 교육 수요가 늘어나자 보다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협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업체들은 협회 설립 후 첫 번째 사업으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리는 어린이 대상 3D프린터 무료 강좌도 열 예정이다. 또 지방에 있는 학교 및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3D프린터 이용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3D프린터 교육·컨설팅 전문업체인 준팩토리 오상준 대표는 “아직 국내 3D프린터 업체들이 초기 기업이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다. 개별적으로 교육 및 보급사업을 진행하기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무료 교육 강좌들 역시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앞으로는 전국 순회 강좌 등을 열면서 3D프린터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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