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발전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미국 전력발전회사 AES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AES가 실시한 안정성 효율성 검사를 최종 통과해 배터리 업체로는 최초로 공급자격을 확보했다.
AES는 세계 21개국에 석탄·가스·풍력 등 발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ESS를 활용한 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파수조정(FR:Frequency Regulation)·신재생+ESS·산업용 분야 ESS 구축사업과 같은 신규 분야에 로드맵을 짜고 있다.
AES의 ESS 솔루션은 LG화학 리튬이온 이차전지와 미국 파커의 전력변환장치(PCS)로 구성된다. 여기에 AES가 자체 개발한 ESS 전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탑재한다. AES의 ESS 솔루션 ‘어드밴션’은 한번에 최대 500㎿h의 전력을 공급한다. 약 156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EMS를 통해 충·방전 등의 운영효율을 높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 ESS 시장이 크게 성장 중인 가운데 AES와 협력체계를 구축으로 중대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SS 세계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15년에는 28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