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기술사랑방, 중소기업 신규사업 창출 가이드 역할 ‘톡톡’

경북 구미의 기술사랑방이 중소기업 신규 사업 창출의 모태가 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구미기업주치의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기술사랑방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지역 특성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연구모임이다. 참여기업 간 친목보다는 사업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구미기업주치의센터가 지원하는 기술사랑방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모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열린 사물인터넷 기술사랑방 모임 모습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구미기업주치의센터가 지원하는 기술사랑방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모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열린 사물인터넷 기술사랑방 모임 모습

기술사랑방 모임은 신규 사업의 시장을 분석하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전략수립, 단계별 전략실행 등의 과정을 거친다.

구미기업주치의센터는 기술사랑방에서 신규 사업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구체적 전략이 모색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3D프린팅, 레저항공, IT의료기기, 사물인터넷의 네 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에 구성된 3D프린팅 기술사랑방은 구미지역 기업 CEO와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가장 활발하다. 3D프린팅 기술사랑방은 지난해 말 설립되고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승인을 받은 3D프린팅산업협회의 모태다. 협회는 3D프린팅 산업 및 지역산업발전을 위해 대규모 국책과제사업 준비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레저항공 기술사랑방은 지난 2011년 10월 구성된 지역 최초 기술사랑방이다. 당시 구미경량항공기 클럽모임을 기업주치의센터가 주관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레저항공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IT의료기기 기술사랑방은 지역 중소기업 중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있는 기업 CEO 20여명이 중심이 돼 분기별로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이 기술사랑방은 현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IT의료융합기술사업단, 의료서비스로봇연구지원센터, 구미시 등과 협력해 IT를 활용한 IT의료기기 전문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발족한 사물인터넷 기술사랑방은 20여 기업 CEO가 참여하고 있다. 첫 모임에서 기술사랑방은 사물인터넷 적용기술 사례와 응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구미기업주치의센터는 새로 구성된 사물인터넷 기술사랑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사물인터넷 관련 신규사업 발굴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사홍 구미기업주치의센터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 분야 기술사랑방을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향하는 모임”이라며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신규로 ICT와 탄소섬유 분야 기술사랑방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