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지능형 로봇대회…무인항공기 시범 경연도

국내 첫 무인항공기 운행능력을 시험하는 시범 경연이 펼쳐진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오는 8월과 10월 각각 대전컨벤션센터 ‘로봇융합페스티벌’과 일산 킨텍스 ‘국제로봇콘테스트’에 참가해 ‘지능형 SoC(System on Chip) 로봇워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범 경연에 나설 KAIST 무인항공기 SoC드론.
올해 처음 시범 경연에 나설 KAIST 무인항공기 SoC드론.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특히, 기존 ‘SoC 태권로봇’과 ‘휴로(HURO)-경쟁’ 부문 외에 지능형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SoC 드론’ 종목이 추가됐다.

SoC 드론 부문은 달리는 모형자동차 추적하기, 공중에서 건물 사이를 피해서 운항하기 등의 능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대회에 사용될 무인항공기에는 눈 역할을 하는 두 대의 카메라와 무선조종 없이 비행기를 통제할 수 있는 ‘SoC 두뇌보드’ 등이 내장된다.

태권로봇 부문은 태권도를 지능형 로봇에 접목해 태권도처럼 대련을 펼치는 경기로 앞차기, 옆차기, 주먹 지르기 등으로 점수를 매겨 우승팀을 가린다.

휴로-경쟁 부문은 허들 넘기, 바리케이드 통과, 다리 건너기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횟수와 속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이 드론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시범운용하는 등 무인항공기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을 무인항공기에 접목한다면 현재 세계 7위권의 무인항공기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