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박람회와 섬유기계전이 올해 처음으로 동시 개최되면서 전시회가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EXCO에서 동시 개최된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에 참가자와 수출상담 실적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섬유기계전에서는 국내외 약 1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8500만달러어치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회에는 28개 기업이 사전 매칭을 통해 섬유기계분야 유력수출시장인 이란과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국 40개사와 수출상담을 벌였다.
특히 섬유기계전에 참가한 중국 등 해외바이어들이 섬유기계 상담을 마치고 섬유박람회 업체들과 상담을 하기도 했다. 또 섬유박람회에 참가한 중국 천진의 한 바이어는 섬유기계 구매 상담을 하는 등 한 자리에서 섬유원단과 기계까지 둘러보고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엑스코측에 따르면 섬유기계전에 참가한 11개사가 섬유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3개사와 상담을 통해 7억 8000만원 상당의 상담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동시개최 또는 통합전시회는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