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280마력의 혼다 시빅 R 컨셉트

[2014 Geneva Motorshow #6]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혼다가 지난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시빅 타입 알(Type R) 컨셉트`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2015년에 유럽 출시 가능성이 높으며, 양산을 목표로 한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새로운 시빅 Type R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시험 주행을 거쳤다. 일반 주행 환경뿐만 아니라 ‘도로주행을 위한 레이싱 카’로서 파워풀한 성능을 내는 획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 혼다는 자신했다.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인 형태와 디자인을 통해 강한 다운-포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트랙 테스트를 통해 고안된 기술들이 대폭 적용됐다. 프런트 그릴은 엔진 열을 재빠르게 식혀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상하로 더 넓어졌으며, 앞뒤 펜더도 대구경 광폭 타이어를 탑재하기 위해 넓어졌다. 배기구도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디자인돼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Honda Civic Type R Concept, (출처=autoblog.com)

이번에 선보인 시빅 Type R 컨셉트는 새로운 VTEC 터보 엔진을 장착한 혼다의 유럽 시장 첫 모델이다. VTEC 터보 엔진에는 혼다 고유의 친환경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가 적용됐으며, 2리터 직분사 4실린더 터보 시스템으로 280마력 최고출력을 낸다. 또한 유로6기준을 충족한다.

Honda Civic Type R Concept
Honda Civic Type R Concept

혼다에 따르면 이러한 터보 엔진은 레이스 트랙을 기반으로 하며, 여러 시장에서 터보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노력의 산물이다. 특히 2013년 혼다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빅 Type R 연구 및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혼다는 이번 2014제네바 모터쇼에서 파워트레인 레이아웃이 변경된 새로운 `NSX` 모델도 선보였다. 또한 혼다의 차세대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FCEV 컨셉트`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NSX`는 2015년 출시될 예정이며, `FCEV`는 유럽에서 2016년 상반기 양산모델이 출시된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