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반도체·LCD 전기계측 전문업체인 일렉스의 보통주 100% 전량을 인수, 합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렉스는 디스플레이 기판 부품을 검사하는 후공정 테스트 모듈을 주력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기준 매출액은 57억원, 자산 규모는 42억원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수 합병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모듈 테스터 원천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기존 LCD 공정 장비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전기계측 검사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신규 장비를 개발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중국·대만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양사 연구진이 LCD 후공정 전기계측 장비를 공동 개발해 아이폰용 고화질 LCD 생산 업체에 양산 장비를 1차 납품했다”며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