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이 국내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 시장을 정조준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종합 임베디드 솔루션을 앞세워 지능형 시스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밀러 장 어드밴텍 임베디드컴퓨팅사업부 부사장은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어드밴텍 솔루션 데이’에서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교통이나 의료 등의 전문 영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 및 정부 기관 등과 장기적 협력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업용 PC 전문 업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듈 등의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는 목표다. 장 부사장은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통합,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다 쉽게 지능형 시스템을 접목해 나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교통과 의료, 군사, 유통, ATM 분야를 핵심 시장으로 꼽았다. 현재 국내에서 서울시와 협력, 버스 정류장의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대만 지하철에도 출입 관리와 전차표 판매, 원격 관리 등의 ‘스마트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설치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병원에서 환자 처방 및 투약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디지털 카트’나 치료 정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전문 산업 분야가 종합 임베디드 솔루션을 통해 지능형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수시 액세스’ 등 중앙에서 광범위한 원격지를 관리하는 솔루션도 강점이다.
장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나 맥아피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고객과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48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