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이공계 대졸자 ‘기업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

이공계 미취업자 2000여명이 맞춤형 전문기술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기술사회는 2014년도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을 위해 연수기관 38곳을 지정하고 전문기술연수에 참여할 연수생 210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공계전문기술 연수생 모집은 대졸자(2년제 이상) 중 미취업자가 대상이며, 여성 이공계인력과 장기실업자,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은 선발 시 우대받는다.

저소득층(최저생계비 150%이하), 보훈대상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등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동안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키울 기회를 갖는다. 연수기간 동안 월 평균 36만원가량 연수수당을 지급받고, 기업연수를 지방소재 기업에서 받는 경우 월 25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에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IT 등의 분야별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국책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분야별로 특화 전문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감성·디자인·디지털 콘텐츠 개발’ 과정 등 여성특화과정을 구성·운영한다. 올해 여성 이공계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연수기관의 기업네트워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수를 마친 후 취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년실업문제와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