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차 KDI-하버드 공동기획 연구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기적에서 성숙으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저자인 드와이트 퍼킨스 하버드대학교 아시아센터 소장,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학교 교수, 신관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성장구조 변화를 분석해 경제성장 둔화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낮은 경제성장률은 우리나라 경제가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성장 둔화를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개혁으로 인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DI-하버드 연구시리즈는 1970년대부터 시대별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 경로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총 3차에 걸쳐 다루고 있다. 이번 발간된 책은 총 7권으로 구성된 3차 연구시리즈 중 첫 권을 번역한 것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