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 83만명 급증…12년만에 최대폭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83만5000명 늘었다. 지난 2002년 3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도매·숙박업과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월 취업자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3만5000명 늘어난 248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고 상용 근로자의 증가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작년 조사대상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돼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취업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증가했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64.4%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2월이 졸업·채용 시기여서 청년층 구직 활동이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