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와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9000억원으로 경영권 확보를 위해 SK가스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APC가 최소 25%에서 최대 49%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SK가스는 5월 울산에 PDH공장을 착공, 2016년 초 상업 가동해 연간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APC는 사우디 국영기업과 정부가 대주주인 상장기업으로 연간 45만5000톤의 프로필렌과 45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업체다.
APC는 사우디 주베일에서 SK가스와 공정이 동일한 PHD공장을 운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120%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SK가스의 PDH공장 건설·운영 부문에서도 노하우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SK가스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프로판 생산량이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국제 프로판 가격이 내려가면 프로판을 주 원료로 하는 PDH공장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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