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은 단락발전기(4000MVA) 재권선 공사를 마치고, 13일부터 시험인증 서비스를 재개했다.
권선(winding wire)은 발전기, 변압기 등의 내부에 코일 형상으로 감겨져 전기에너지를 전자기 및 기계에너지로, 기계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설비다.
KERI가 보유한 4000MVA급 단락발전기는 국내 최초의 전력기기 신뢰성 평가 시설로 1982년 세워졌다. 설계 수명이 이미 30년을 초과해 운전 중 사고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 KERI는 지난해 9월 대대적인 정비와 재권선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단락발전기 재권선 공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한 작업으로 KERI는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제품개발 및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 업무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2교대로 주말·공휴일에 나와 시험 물량을 해소했다.
KERI는 12일 김호용 원장 및 임직원, 두산중공업과 한국플랜테크 등 공사 업체 대표를 초청해 단락발전기 재권선 공사 준공 및 안전운전 기원 기념식을 가졌다.
한편, KERI는 대전력시험 복수설비 운영으로 시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1600억 원을 투입하는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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