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충남TP)가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선다.
조직을 줄이고 매년 수익금을 10억원 이상 적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13일 충남도와 충남TP(원장 윤창현)에 따르면 충남TP는 기존 조직에서 5개 팀을 없애는 대폭적 슬림화를 추진한다. 5개 팀을 없애고 2단 5센터 2실 14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TP는 2단 5센터 2실 19팀 체제로 돼 있다.
경영 관련 13개 규정(신규 10개, 전부 개정 1개, 일부 개정 2개)도 정비해 각 부서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사업실행과 관련한 업무 절차를 보다 명확히 할 예정이다. 사업별로 사업 책임자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자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되, 실적이 부실한 부서와 직원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각 부서 및 직원별 실적은 임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향후 연봉 및 성과급 차등조정에 적용한다. 반면에 일을 열심히 한 직원은 연구수당과 포상, 보상 휴가를 주는 등 신상필벌을 명확히 한다.
사업 및 정책 업무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성과지표 체계도 보다 계량화한다.
사업 계획부터 사후까지 전주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사업관리 체계도 정비한다. 또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력 확충 시 사업 책임자를 박사급 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적립금은 대폭 확대해 매년 10억원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충남TP 적립금은 2012년 말 기준 83억4000만원이다. 이를 2016년 말까지 130억여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재정 운영 방식도 손질한다. 기획 및 거점 부서 인건비는 올해부터 100% 전액 정부지원 사업비로 충당한다. 이전에는 80% 정도였다.
5개 사업실행 부서 인건비 역시 수탁사업으로 전부 해결하기로 했다.
윤창현 충남TP원장은 “이번 경영혁신 방안은 방만 경영 요소를 원천적으로 방지 또는 제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수익사업 수익금 중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정착, 중장기적 지속 성장 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