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인수합병(M&A) 활성화, 규제총량제 도입 등 경제활성화 대책에 환영을 뜻을 밝혔다. 정부 시책에 맞춰 예정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동향과 정부의 경제혁신 정책과 연계한 기업의 투자·고용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경제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창업과 일자리, 투자, 규제시스템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견고히 하는 좋은 방안으로 국가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기업 환경이 개선된다면 당초 600대 기업이 연초 예정한 133조원 이상의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장단은 3개년 계획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들이 경제회복의 온기를 골고루 느끼게 하려면 내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회원사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내수 활성화에 노력하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회장단은 최근 경제동향에서 가계부채, 신흥국 시장불안,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소비심리·산업생산 등 국내 경기지표가 지난해보다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가 3년 만에 2%대 저성장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선진국형 경제 체질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전경련 신축회관에서 갖는 첫 회장단 회의였다. 허창수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