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IT-차량융합클러스터’가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간 융합아이디어 발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IT-차량융합클러스터(이하 융합클러스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원장 박용완)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지식클러스터다. 차량과 IT분야 전문가 28명이 참여해 양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이 목적이다.
참여회원 28명 중 8명은 기관과 대학 전문가이며 나머지 20명은 한국델파이와 화신, 라온엔터테인먼트, 엠엑스 등 기업 내 연구소 엔지니어들이다. 주로 차량 전장부품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T와의 융합이 필수다. 특히 IT가 차량부품에 접목되면 해당 차량이 단종되기 전까지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융합클러스터는 자동차부품 기업과 IT 기업 간 산업교류를 통해 융합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R&D를 수행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매달 한차례 회의를 진행해 스마트IT와 차량 간 융합과 관련된 8개의 아이템을 발굴했다. 도출된 아이템은 해당 기업이 기술교류를 통해 본격적인 연구개발(R&D)에 착수하고 제품도 출시하게 된다.
내년에는 융합클러스터를 참여기업 주도로 전환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박용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은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산업 간 융합 아이템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며 “융합클러스터가 더욱 활성화돼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