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이희범 송치호 각자 대표이사

LG상사는 지난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희범 부회장과 송치호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상사는 지난 2010년 하영봉 대표이사를 선임해 구본준 부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운영한 바 있다.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복수 대표이사를 선정해 대표이사 각자가 단독으로 회사를 대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이희범, 송치호 대표이사.
왼쪽부터 이희범, 송치호 대표이사.

이희범 부회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에너지〃중공업총괄 회장 등을 거쳤다. 지난달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역임했다. 송치호 부사장은 재경, 경영기획 업무를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 지역 총괄로 재임하던 당시 유연탄, 팜 플렌테이션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 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둔 ‘전문 상사맨’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같은날 김신 상사부문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상사부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