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최근 민간 부문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단지, 영농·영어조합 등 민간단체도 나라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 결과 현재 1028개 단체가 이용자 등록을 마쳤고 101건의 전자입찰이 집행됐다고 18일 밝혔다.
나라장터 전자입찰을 이용함으로써 구매업무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비용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 있는 ‘오륙도 SK VIEW 아파트’는 나라장터에서 소방시설 점검용역을 지난해 7000만원보다 4천만원이나 낮은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 군산의 ‘나포글로벌영농조합’은 표고재배사 시설사업 등 2건을 전자입찰로 집행해 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나라장터를 이용한 전자입찰은 물품, 용역,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문화상품권 구매, 요리교육 위탁사업, 알뜰장터업체 선정 등 이색사업도 있으며, 아파트 관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회계감사 및 하자조사 업체 등도 전자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선정되고 있다.
이현호 정보기획과장은 “민간 이용자나 전자입찰에 참가하는 조달업체 간 공정한 계약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시장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