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광주과학기술원)가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피인용 상위 1% 논문비율은 한 연구기관이 발표한 전체 SCI급 논문 가운데 피인용 수가 상위 1%인 우수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8일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GIST는 소속 연구자들이 2002~2012년 발표한 전체 SCI급 논문 4178편 중 72편이 전 세계 피인용 상위 1%에 속해 국내 주요 연구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2~5위는 포항공과대학교, 이화여대, 경상대, 삼성전자 순으로 조사됐다.
GIST는 일본의 도쿄대와 교토대, 중국의 칭화대와 중국과학원 등 아시아 주요 연구기관보다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IST는 ‘피인용 상위 1% 제1저자 논문 비율’ 순위에서도 58.33%로 국내 2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GIST가 보유한 ‘피인용 상위 1% 논문’ 72편 중 42편에서 GIST 연구자가 제1저자로서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다.
특히 유기 태양전지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광희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2007년 사이언스와 2009년 네이처 포토닉스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이 ‘한국 최고 피인용 수 상위 10위 논문’ 순위에서 주저자 기준으로 국내 2위와 4위에 올랐다. ‘22개 분야별 국내 최다 피인용 수 논문’ 조사에서도 2개 분야에서 1위 논문을 배출했다.
김영준 총장은 “GIST의 연구 역량과 영향력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입증한 조사 결과”라며 “작고 강한 대학으로서 우수 연구성과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월성 중심으로 연구 업적을 평가하는 등 기관의 연구 역량을 키워온 성과”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