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전브랜드쇼]국내 첫 IT가전 빅 이벤트 `월드가전브랜드쇼` 20일 개막

‘올 한해 글로벌 IT·가전산업 트렌드를 본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제3회 월드가전브랜드쇼는 우리 가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다. 올 들어 개최되는 가장 큰 IT·가전 이벤트로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와 미래 성공을 꿈꾸며 기술을 닦아온 중소벤처기업이 그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첫 회인 2012년 80개사와 비교해 두 배 가량 많은 150개사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 IT·가전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매년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곡면 UHD TV
삼성전자 곡면 UHD TV

이번 행사에서 IT가전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주력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TV시장 8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는 올해 강력히 밀고 있는 초고화질(UHD) TV를 내놓는다. 국내외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곡면 UHD TV를 비롯해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평면 UHD TV도 출품한다. 삼성전자는 ‘UHD TV=삼성’이라는 이미지를 시장에 심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 왔으며 그 결과물을 이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노트 프로’ ‘갤럭시 노트3 네오’ ‘갤럭시 탭 프로’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자사 냉장고의 자랑인 ‘매직스페이스’를 둘로 늘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출품한다. LG전자가 2010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는 LG 냉장고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냉장실 오른쪽 문에 이어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해 수납용량을 47ℓ에서 86ℓ로 늘렸다. LG 스마트가전도 접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요리하는 디오스 광파오븐과 스마트폰으로 청소하는 ‘로보킹’ 신제품을 출품한다. 광파오븐은 국내 오븐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 후 오븐 태그에 갖다 대면 조리기능 등이 자동으로 설정돼 바로 요리한다. 로보킹 신제품은 스마트폰으로 로보킹 동작을 제어하거나 공간별 청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수의 중견중소기업 제품도 볼 수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명성이 높은 스카이미디어는 무안경 3D UHD TV와 키오스크, 스마트 UHD TV를 출품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공개한다. 고광대 스카이미디어 특수영상사업부 이사는 “무안경 3D 기술이 날로 개선돼 우리 실생활에 다가오고 있다”며 제품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케이알알티에스는 원적외선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웰치’를 선보인다. 일반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유해가스 배출이나 폭발 위험성을 없앴다. 초절전형으로 설계되어 전기료를 아끼려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공공기관의 차세대 기술 연구 결과물도 소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누구나 편하게 스마트가전의 스마트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와이파이 스마트가전 자동설정 기술’을 소개한다. ETRI는 또 로봇청소기 업체 마미로봇과 공동으로 개발한 가정용 청소로봇 ‘마미이온’도 출품한다. 사전 설정에 따라 공기 정화는 물론이고 바닥과 책상 위도 청소한다. 전시회에는 또 IT융합에 관심이 높은 벤츠와 닛산이 스마트카를 출품한다.

월드가전브랜드쇼 조직위원회측은 “IT·가전분야 굴지의 대기업과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올해 주력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IT가전산업의 수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월드가전브랜드쇼 개요>


월드가전브랜드쇼 개요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