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가에도 야구 바람이 인다.
작년 프로야구 관람객이 674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야구 용품이나 관람 티켓 온라인 구매가 주목받고 있다.
대형 경기가 열리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사용자가 몰리고 구단 공인 야구 용품 판매도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야구를 매개로 고객 유입이 가능하리란 기대다. 정규 리그 온라인 티켓 판매 사업을 시작한 티켓몬스터와 유일하게 전 구단 용품을 모두 판매하는 11번가가 눈에 띈다.
티켓몬스터는 19일부터 자사 소셜커머스 사이트 ‘티몬’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소셜커머스에서 프로야구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에는 G마켓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판매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 6개 구단 표를 살 수 있다.
카드 결제 고객에 적립금을 지급하고, 페이스북으로 티켓 예매 소식을 공유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시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상협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올해는 프로야구 티켓 예매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 티켓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9개 프로야구 전 구단 상품을 한데 모은 프로야구 전문관 ‘2014 베이스볼 파티’를 열었다. 각 구단 공식 판매자를 모두 유치해 유니폼과 글러브, 모자, 응원용품 등 프로야구 상품 200여 종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야구 용품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선수와 동질감을 느끼게 해 주는 유니폼과 모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5%, 55% 늘었다. 올해도 온라인에만 나온 기아타이거즈 선수용 유니폼과 NC다이노스 원정 유니폼 등에 기대를 건다. 기획전 상품에는 5% 추가 할인 쿠폰을 주고, 구매 금액의 11%를 마일리지로 적립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