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 SK케미칼과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제휴협약 체결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백신 사업부 사노피 파스퇴르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제품의 공동 개발을 목표로 SK케미칼과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4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세계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양사는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노피는 2300만달러를 SK케미칼에 지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성공 시 SK케미칼이 보유한 안동의 생산시설에서 백신을 생산한다. 제품 허가가 떨어지면 사노피 파스퇴르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제품 출시를 담당하고 이에 따른 판매 이익은 양사가 나누는 구조다. 한국에서는 SK케미칼이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올리비에 샤메이(Olivier Chameil)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보건 문제 개선에 있어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SK케미칼과의 협력은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생의 파트너십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이번 협약은 SK케미칼과 한국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렴구균으로 인해 유발되는 폐렴, 뇌수막염, 열성 균열증 등의 질환은 심각한 세계 공중보건 문제다. 세계적으로 매년 1450만건의 심각한 폐렴구균성 질환이 발생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