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병규 안행부 장관후보 사퇴촉구

민주당은 19일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농지를 불법 소유하고, 자녀와 함께 두 차례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강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주민등록법 위반과 농지법 위반은 분명한 장관 후보 결격사유’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자 ‘신중하지 못했으며 불찰이었다”고 했지만 강 후보자가 정통관료 출신인데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내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궁색한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민등록법 위반을 한 차례도 아니고 두 차례나 했다는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의 인사 검증시스템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강 후보자는 스스로 위법 사실을 시인한 이상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