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형 누액 감지 센서 전문회사 유민에쓰티가 환경·안전 투자 바람을 타고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섰다.
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최근 센서뿐만 아니라 센서별 제어장치를 포함한 시스템 공급,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필름형 누액 감지 센서는 PET 필름 위에 인쇄전자 방식으로 내장된 회로가 액체를 검출하는 센서다. 필름 타입이어서 바닥이나 파이프 등 어디에도 설치하기 편한 것이 장점이다. 단순히 액체 누수 여부를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 종류를 구분하도록 제작할 수 있어 옥외에서도 유용하다. 빗물과 화학물질 누수 상태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센서와 제어장치,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함으로써 고객이 누수 감지 시스템을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통망도 확보하고 사업 확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최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자동화 전문 기업인 미국 하니웰과도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하니웰에 OEM 방식으로 이 센서를 공급하게 된다. 하니웰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업장도 확장 이전한다. 유민에쓰티는 안양시가 스마트콘텐츠 밸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석수스마트타운 부지를 분양 받았다. 연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자가공장을 신축해 11월경 입주할 예정이다.
유홍근 사장은 “아무리 환경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다고 모든 노후 설비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센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의 3배에 달하는 2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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