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 모듈에 렌즈 부착한 `램(LAM)시리즈` 출시

삼성전자가 평판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에 렌즈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LED 패키지에 렌즈를 부착, 지향각(Beam Angle)을 넓힌 LED 모듈 ‘램(LAM)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명 업체가 램 시리즈를 활용하면 보다 얇은 디자인의 조명을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LED 모듈에 렌즈 부착한 `램(LAM)시리즈` 출시

일반 LED 모듈은 빛을 확산시키는 확산판과 거리가 가까우면 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어둡게 보일 수 있다. 램 시리즈는 개별 광원의 넓은 지향각으로 확산판과의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형광등을 사용한 전통 조명은 80~100㎜ 정도의 두께가 필요하지만, 램 시리즈를 사용하면 35㎜까지 축소시킬 수 있다.

단일 패키지가 밝힐 수 있는 면적도 대폭 넓혔다. 종전과 동일한 광 품질과 균일도를 구현하면서 LED 모듈에 필요한 패키지 수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오방원 삼성전자 전무는 “광학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LED 광원을 개발 중”이라며 “LED 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직하형 LED TV의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모듈에도 렌즈 기술을 활용한 바 있다. 이번 램 시리즈는 오는 31일 독일 프랑크프루트 ‘조명건축박람회 2014(Light and Building 2014)’에 선보일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