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업계가 급변하는 글로벌 정보통신(ICT) 기술에 발맞춰 융합 신사업을 추진하고, 권익보호 사업을 강화해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섰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이형세)는 20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러닝 융합 신사업 추진 및 자립 재원 확보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올해 이트레이닝, 로봇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신규 지식서비스산업을 발굴·추진해 이러닝 지원사업 자립화를 통한 사업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규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가상환경에서 실제 기술훈련이 가능한 이트레이닝 세미나·포럼 운영,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다른 부처에서도 이트레이닝 사업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연구개발(R&D) 시장이 열릴 것도 기대했다.
또 협회는 오는 6월 제1차 스마트러닝포럼 세미나를 국회에서 열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교육산업의 가능성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이러닝 관련 부처 담당자 및 전문가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대표단체로의 대외활동도 강화한다. 이러닝 기업 현황조사 및 품질인증 제도를 통해 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회·정부·기관·학계·기업·언론 등과 커뮤니티 구축 및 정책 기능도 강화한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태계 개선, 인프라 지원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당한 콘텐츠 대가 산정을 위한 표준계약서 보급 및 표준산업 분류를 추진해 협회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선다.
이형세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은 “모바일, 소셜, 클라우드 등 기술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고, 여전히 해답은 교육에 있다”며 “이러닝업계의 공공기관 무료 서비스, 대기업과 전문기업의 역할 문제, 콘텐츠 단가 산정 문제, 표준계약서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도 회원사들이 힘을 합치면 해결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시장을 키우고 이러닝산업이 커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유니온앤이씨, 뉴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첨단-성안당, 이티빌, 에듀인컴, 유빅스컴퓨팅, 케이씨앤유 등 8개사가 새롭게 신규 임원사로 합류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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