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지정한 PC나 회사 지정 서버에 명함을 저장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기반 인맥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인식기술(대표 송은숙)은 명함 스캐너 없이 휴대폰으로 명함을 찍어 관리할 수 있는 인맥 플랫폼 시스템 ‘HRMS-모바일’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맥 플랫폼 시스템(이하 시스템)은 명함스캐너와 광학문자인식(OCR)기능을 융합해 명함 및 인맥을 자동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조직원의 휴먼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명함에 적힌 문자를 읽어 이름, 소속,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자동 분류해 데이터베이스(DB)화할 수 있다. 또 교수,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 인력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서버에 저장된 DB는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으며, 사내 간 인맥 정보를 통합·공유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사용자 PC나 회사 지정 서버에 저장해 효율적으로 인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존 일부 명함앱은 무분별하게 원하지 않는 곳에 사용자의 명함이 저장돼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언제든지 음성으로 검색하고 수정할 수 있다.
보안성도 크게 강화했다.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된 명함 정보를 모두 암호화해 해커 등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글자 인식률이나 속도면에서도 기존 명함 앱을 앞선다. 한국어 인식률이 94%에 달하고, 다국어 인식도 탁월하다.
경제적 절감 효과도 크다. 기존 스캐너를 사용한 명함 관리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한 DB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웹, PC 등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인식기술은 500여명의 기존 VIP 고객을 통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기존 인맥 플랫폼 시스템 이용 고객은 청와대, 문화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500여개기관과 기업, 금융권 등 15만여명에 달한다.
송은숙 사장은 “인맥 플랫폼 시스템은 대기업, 금융권을 넘어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임직원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등 관공서에서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