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나노과학기술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를 창간한다고 23일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2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세계 10개국 55명으로 구성된 나노 컨버전스 1기 편집위원회와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간기념회를 열었다. 초대 편집위원장은 홍순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맡는다.
나노 컨버전스는 모든 나노과학기술분야를 다루는 학술지로, 매주 1∼2편, 매달 4∼5편씩 공식 홈페이지(www.NanoConvergencejournal.com)를 통해 게재한다. 나노과학기술분야 창의적 기초연구부터 기술혁신을 위한 응용연구에 이르는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별도의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형식으로 출판하며, 창간 첫 해 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기 3년간 총 2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할 계획이다.
미래부와 학계는 나노 컨버전스 창간을 위해 지난 2011년 나노저널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달 20일 창간호를 발간했다. 창간호에는 한국인 과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그래핀 분야 세계적인 석학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논문이 실렸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나노 컨버전스 창간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활용해 유수의 논문이 게재될 수 있는 국제학술지를 양성하는데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나노과학기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