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중국 모바일 시장, 토종 SNS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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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단말기가 7억대를 넘어섰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모바일 앱 사용이 급증했다. 중국 리서치 업체 우멍(Umeng)이 최근 발표한 ‘2013 Umeng Insight Report:China Mobile Internet 2013 Overview’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 단말기 수는 2013년 1분기에 3억 8000만대로 출발해 4분기에는 7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헬스·SNS·비즈니스·내비게이션 앱 이용자 역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반기부터 앱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SNS 공유 기능이 큰 인기를 모아 SNS 이용량이 상반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웨이보·위챗·QQ·렌렌 등 중국 토종 SNS가 크게 활성화됐고, 중국 톱 1000 앱 가운데 55% 이상이 토종 SNS 링크를 통해 제공된다.

중국 내 개발자들이 지식재산(IP)의 전략적 가치에 눈을 뜬 것도 큰 변화다. 중국 상위 100대 게임 가운데 서드파티 IP 라이선싱 비율이 상반기에 13%였으나, 하반기에 20%로 수직상승했다. 이를 두고 우멍은 “2013년은 모바일 게임 IP시대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 제품 브랜드로 나타났다. 선호 제품을 평가한 결과, 삼성 제품은 톱 10에 6개가 포함됐고, 샤오미가 4개를 차지했다. 삼성은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의 인기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이 잇고 있다.

(단위 : 백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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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