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차세대 먹거리, 자동차 관련산업 집중 육성”

충남도가 자동차 관련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도지사가 나서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열고 정책과제 발굴을 모색하는 한편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구축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도는 안희정 지사와 윤창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조철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장, 정현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이사 등 도내 자동차 관련 기관 관계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자동차 산업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산업을 도의 핵심 분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도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도내 자동차 관련 제조업 매출은 20조 3912억원, 지역내총생산(GRDP)는 6조39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충남 전체 매출액(183조3532억 원)의 11%, 전체 GRDP(58조2963억 원)의 11%에 해당한다. 23개 산업 중 전기전자정보에 이어 2위다. 1차 협력업체 수는 경기(197개), 경남(14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5개(9.6%)다.

토론회에서 조 실장은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 방향으로 △자동차 패션화 및 고급화 △IT융합을 통한 고기능 및 스마트화 △기존 차량의 효율성 제고 △친환경 자동차 및 부품 개발 △자동차의 스마트화와 감성 품질 구현 △자동차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도는 최근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핵심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자동차 의장 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45억원) △자동차 부품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기술 지원(12억원) △판로 개척을 위한 사업화 지원(8억원) △전문 인력 양성(2억원) △광역 연계 IT 융합 국방생태계 조성(5억원) △자동차 의장 부품 지역 혁신센터(9억원)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도는 자동차 부품 산업 기술 지원 사업으로 이미 435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생산한 완성차는 총 56만대로 전국 11.4%, 전국 세 번째 규모”라며 “도는 앞으로도 자동차산업을 지역 특화 주력산업으로 지속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정책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