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식 부산대 교수, 암세포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 기전 규명

민도식 부산대 교수(분자생물학과)가 영양분이 고갈된 상태에서 암세포의 ‘자가 포식’ 과정을 조절하는 단백질(PLD:포스폴리파제D)의 작용기전을 밝혔다.

PLD 효소활성 억제제가 암세포 ‘자가 포식’ 과정을 과도하게 증가시켜 암세포의 죽음을 유도한다는 새로운 조절기전을 밝혀낸 연구 성과다. 암세포의 자가 포식을 제어하는 PLD의 새로운 기능 규명과 더불어 PLD 억제제를 이용해 동물모델에서 종양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도식 부산대 교수, 암세포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 기전 규명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이 발행하는 의생명과학 전문학술지 ‘세포죽음과 분화’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민 교수는 암과 염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PLD단백질 기능 연구 전문가로 오는 6월 미국 실험생물학회에서 ‘대장암에서 PLD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