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서울∼부산 장거리 자동전화 개통(1971년 3월 31일) 기념일을 앞두고 관련 기록물을 26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제공하는 기록물은 한국전쟁 후 통신망 복구부터 전화자동화 시대까지 1950∼1980년대 통신시설 확충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 20건과 사진 13건이다.
전후 복구에 한창이던 1956년 동영상에는 서울 중앙전화국 서국에 자동식 전화 8500회선을 개설했다는 소식이 담겼다.
1960∼1970년대에 경제성장에 따라 전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시설이 확장됐다. 1971년 서울∼부산 장거리 자동전화 개통을 시작으로 전국 전화자동화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1980년대에는 농촌까지 자동화와 통화권 광역화가 이뤄지고 1가구 1전화 시대가 열리는 등 통신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1987년 9월 30일에는 전화 1000만회선 돌파 기념식이 열렸다.
기록에 포함된 주요 동영상·사진은 △통화하는 촌로(1962, 동영상) △시외전화 교환국(1974, 동영상) △전국 전화자동화 완성 기념식(1987, 동영상) △서울 중앙전화국 서국 개국(1957, 사진) △백두진 국무총리의 서울∼부산 직통전화 가동 시험(1971, 사진) 등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