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산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국내 지식재산 교육기관 중 처음으로 학점 은행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27일 창조·지식경제 시대를 이끌 특허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도 지식재산 교육 훈련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무원, 일반인, 기업, 초·중·고교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과정 253개, 온라인 교육과정 250개를 개설하고, 연간 43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인 ‘지식재산학’을 개설해 지식재산 전문가를 육성한다. 총 15주, 45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일반 집합교육고정 중 특허청 심사·심판관만을 대상으로 하던 지재권 법·제도 및 신기술 전문 교육과정을 민간에 개방한다.
종전 지식재산 범위에 속하지 않았던 컴퓨터 프로그램 등 정보통신기술(ICT)기술과 신품종, 유전자원, 영업비밀 등 신지식재산분야의 권리화 과정을 체계화한 교육과정도 개설된다.
해외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특허분쟁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국 지재권 출원 및 분쟁 대응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아울러 국가지식재산 교육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식재산 전문 교수요원 등록제’를 시행해 지식재산 전문 강사 풀을 공유한다.
변훈석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국민 교육 훈련을 확대해 유능한 지식재산 인력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