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레페(대표 김희준)가 최근 중국 실드(Shield)와 연간 800억원 규모의 LED 형광잉크, 필름 및 펠렛 공급계약을 맺었다.
2005년에 설립된 실드는 LED형광체 분말과 터치스크린 타깃을 생산, 한 해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LED 신소재 기업이다.
실드는 이번 수출계약으로 지엘레페에 매월 15톤 분량의 LED 형광체를 공급하고, 지엘레페는 자체 기술로 이를 가공해 LED 형광잉크와 필름 및 펠렛을 다시 실드에 수출한다. 수출 규모는 연간 800억원 규모다.
실드는 또 이번 협약에서 1000만달러를 투자해 지엘레페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형광펠렛과 형광잉크, 형광필름을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 중국에 설립될 합작회사 지분은 실드와 지엘레페가 각각 6대 4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드는 지엘레페에 고품질 LED 형광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합작사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실드의 영업망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김희준 사장은 “LED형광체를 기반으로 실드와 지엘레페가 상생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실드의 자본과 영업력이 지엘레페의 기술력과 만나 세계 LED 형광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엘레페는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