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IT서비스기업 주가, SK C&C `웃고` 현대·동부·쌍용 `울고`

지난해 IT서비스기업 상장사 중 SK C&C는 웃고, 현대정보기술·동부CNI·쌍용정보통신은 울었다. SK C&C는 실적 호조로 지난 한해 동안 주가가 상승한 반면에 현대정보기술·동부CNI·쌍용정보통신은 주가가 떨어지거나 제자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만큼 지난 한해 주가도 연초 대비 23.3% 상승했다. SK C&C의 주가는 2013년 1월 4일 10만7000원으로 출발해 2014년 12월 27일 13만2000원을 기록했다. SK C&C는 최근 엔카 온라인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또 한번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9% 감소하고 영업이익의 적자폭이 세 배 이상 늘어난 현대정보기술은 주가가 연초 대비 17.9% 낮아졌다. 2013년 초 2005원이던 주가가 연말 1645원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고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동부CNI도 주가가 연초 대비 29.9% 하락했다. 연초 6340원이던 주가가 연말 4440원으로 마감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소폭 상승, 제자리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1270원이던 주가는 연말 1325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SK C&C 등 대형 기업은 전통적인 IT서비스기업 외에도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 실적도 좋고 주가도 상승했다”며 “반면에 중소 IT서비스기업들은 전통적인 시장이 축소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상장 IT서비스기업의 주가 추이 / 자료:각사 종합>


주요 상장 IT서비스기업의 주가 추이 /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