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업계, 클라우드·HTML5 신기술 도입 박차

이러닝업계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최신 기술을 속속 받아들인다. 클라우드 서버 기술과 HTML5 연구가 대표적 사례다.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지난달 미국에서 게임을 활용한 교육시스템인 지(G)러닝 3차 시범학교를 마쳤다. 게임이 가지는 ‘흥미’ ‘몰입’ 요소에 학습 커리큘럼을 적용한 지러닝 수업은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공교육 시스템에 도입을 검토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경영연구소는 이번 3차 시범 학교 수업에서는 NTT도코모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G러닝 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했다. 과거에는 서버를 한국이나 미국 등에 놓고 썼지만,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콘텐츠 셰어링 방법을 도입해 태블릿PC 등 언제 어디서나 지러닝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정현 교수는 “지러닝 수업을 하다보면 교육콘텐츠를 교실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계속 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커리큘럼의 개발뿐만 아니라 보다 편리하게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문기업과 본격적인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대표 이재원)는 HTML5 기반의 이러닝 사업 확대를 준비했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크로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말 문을 연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는 이러닝 콘텐츠에 사용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HTML5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허정욱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 과장은 “HTML5는 따로 플러그인이나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PC나 스마트폰을 운용체계와 상관없이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HTML 전용 저작도구를 만들어 교육콘텐츠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기업들에도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는 HTML5 사업 확대 일환으로 표준화 국제기구인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W3C는 인터넷 웹 기술 분야 국제 표준화 단체로, 애플,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세계 380여개의 업체가 멤버로 등록돼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