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체 산업생산이 1월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서 광공업(1.8% 감소), 건설업(3.6% 감소), 서비스업(0.4% 감소), 공공행정(1.6% 감소) 등이 부진해 2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장비, 의복·모피 생산은 증가한 반면에 자동차와 반도체·부품은 부진했다. 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6.2%로 전월보다 2.1%p 떨어졌다. 제조업 재고는 1월보다 0.6% 늘고 출하는 0.8% 줄면서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2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p 상승한 수치다.
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증가했지만 운송장비가 감소해 1월보다 0.3% 줄어들었다. 기계 수주는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증가해 전월 대비 7.0% 늘었다. 2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기재부는 2월 산업활동이 설 효과 소멸에 따른 소비부진, 미국 한파에 따른 수출부진, 신차 대기수요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조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2월을 종합 분석할 때 생산지표가 작년 4분기 대비 나아지며 경기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은 일시적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차·휴대폰 출시, 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소비 반등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휴대전화 영업정지 등의 소비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