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중소기업 중심의 해외 직판쇼핑몰 ‘K몰24(www.kmall24.com)’를 오는 6월 오픈하기로 하고 입점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가 간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한류상품에 대한 수요 급증 등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협회는 중소 제조사와 유통 전문사를 중심으로 100개 업체를 선정, 여러 지원을 통해 온라인 수출전문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익을 목표로 한 사업이 아닌 만큼 입점 수수료는 일반 쇼핑몰 수준이 아니라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 정도로 최소화한다.
‘K몰24’는 해외직접판매(B2C) 온라인 쇼핑몰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한다. 무협은 향후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페이지 등을 추가 제작해 신흥시장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페이팔, 엑심베이 등 해외결제전용 PG(페이먼트 게이트웨이)만 적용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설치가 필요 없다. 외국인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나온 이른바 ‘천송이 코트’를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몰24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1일까지 가능하다. 쇼핑몰 공식 오픈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무협은 입점이 확정된 기업에 대해 상품페이지 제작, 해외마케팅, 물류, 고객상담 등 해외판매 전반에 대해 지원한다. 입점 기업의 상품은 이베이, 아마존, 큐텐 등 해외 유명 온라인마켓에서도 병행 판매될 예정이다.
손태규 무협 e-Biz지원본부장은 “K몰24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채널을 확대하고 해외발 직구족의 우리기업 상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자상거래 분야 무역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